퀸스타운 Chef 인터뷰, 시급은 얼마나 받을까? (Crown Plaza, Hilton, Skycity)
퀸스타운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꿈꿨습니다. 하지만 다시 기존 Chef 일자리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퀸스타운 Chef 인터뷰 3곳을 보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과정은 어땠으며, 궁금하신 시급은 어느 정도인지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퀸스타운 새로운 커리어 시작
저에 대하여 말씀드리면, 일단 오클랜드에서 Chef 일을 시작하고, 대략 경력은 6년 정도 되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요리에 요 자도 모르는 사람이었고, 뉴질랜드로 넘어와서 2년 과정의 요리학교를 졸업하고 레스토랑의 세계에 입문하였습니다.
오클랜드에서 퀸스타운으로 넘어 온 이유 중에 하나가 사실은 새로운 커리어였습니다. 물론, Hospitality 산업이 발달한 퀸스타운에서 다른 산업군의 일자리를 잡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았지만, Chef 이외의 일자리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다른 커리어는 아래와 같습니다.
- Finance Assistant
- Retail Assistant
- Customer service job
- F&B attendant
- Worker in the Airport
- Barista & FOH staff
퀸스타운으로 내려온 이후 SEEK 사이트에서 위와 관련되는 일자리는 모조리 지원했습니다. 관련 경력이 전혀 없었던 이유 때문인지 도통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하도 연락이 안 와서, 속으로 다시 Chef 일자리를 찾아라 라는 신호인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연락을 기다리는 가운데, Chef 일자리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지원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운이 좋게 연락이 와서 3번의 인터뷰를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퀸스타운 Chef 인터뷰에 대하여 이야기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퀸스타운 Chef 인터뷰
1) Crown Plaza 호텔
일자리 찾기에 어려움을 겪던 저의 지인이 소개를 해 준 것이라, 그냥 한번 만나보러 갔습니다. 물론 포지션도, 주급도 아무런 정보도 없었던 상태였습니다. 인터뷰도 정말 오래 만에 한 것이라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지도 몰랐습니다.
위치는 퀸스타운 중심가에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대중교통이 그리 발달해 있지 않은 퀸스타운에서는 버스가 가장 많이 가는 중심가 였기 때문입니다.
더 좋았던 것은 이 호텔 바로 앞에 호수가 있는데, 그 전경이 너무 좋았습니다. 통으로 창문이었기에 밖의 전경을 그대로 가져온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쨌든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갔었고, 아침인지라 저한테 아침을 먹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아니라고 했더니, 아침 같이 먹으면서 얘기하자고 하더라고요. 여기 호텔이 아침 뷔페식이라 그냥 음식은 퍼 오면 되더라고요.
Head Chef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클랜드 있을 때 저의 포지션은 Demi 였는데, 사실 퀸스타운 오면 새로운 커리어 하려고 그 자리에 머물렀던 것도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그 보다 한 단계 높은 CDP를 제안 받았습니다.
[퀸즈타운 Chef 인터뷰, Crown plaza 호텔]
- 요리를 얼마나 했는지
- 전의 레스토랑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
- 제가 일했던 섹션과 제 포지션은 어떤 책임이 있는지
- 원하는 Shift가 있는지 여부
- 원하는 Wage expectation Range
식사를 하면서 인터뷰를 진행해서 그런지, 질문과 답변보다는 서로의 이야기를 하는 대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호텔 총 Chef의 수는 7명 정도로, 아침과 저녁 식사만 현재 제공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만약 일을 하게 되면 저녁 타임을 담당할 것이라고 얘기해 주더라고요.
인터뷰는 한 1시간 반 정도 진행되었으며, 그 동안 해왔던 그 어떤 인터뷰 보다 편안했던 인터뷰였습니다. 퀸스타운 Chef 인터뷰 한 것 중에 최고로 자연스럽게 한 것 같습니다.
호텔인 것에 비하여 생각보다 적은 Chef 수에, 여기는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좋았던 것은 점심을 제공하지 않고 저녁 제공이 6시부터 제공되기 때문에 점심 시간은 통으로 프렙을 할 수 있어 준비만 잘하면 그다지 바쁘지 않겠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2) Queenstown Hilton Hotel
왜냐하면 이메일 내용이 그 다음 단계인 Digital Interview를 진행한다는 얘기였기 때문입니다. 이메일에 있는 링크를 클릭하면 Hirevue라는 웹사이트가 뜨는데 여기서 Digtal interview를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질문이 나오고, 저는 그 질문에 대하여 2~3분 정도 혼자서 얘기를 합니다. 물론 그 장면은 모두 녹화가 됩니다. PC, 태블릿, 모바일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본인이 찍혀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카메라와 마이크가 작동하는 기기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실제 녹화되기 전에, 연습을 할 수 있는 메뉴가 있어 실컷 연습을 사전에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다른 질문을 해서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Digital interview 질문 내용]
- 지금까지 식당에서 겪었던 가장 힘든 일과 어떻게 극복했는지
- 너의 요리 백그라운드 및 경험
- 왜 힐튼 호텔에 지원하게 되었는지
- 너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 키친에서 일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
어쨌든 인터뷰 녹화를 잘 마치면, 그것이 다시 힐튼 호텔 측으로 보내집니다. 아마 그것을 보고 지원자를 추려내는 것이 아닌지 싶습니다.
그리고 Crown Plaza 인터뷰를 보고 온 날, Hilton Hotel 측으로 부터 직접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마음이 거의 Crown Plaza 호텔에 기울어 있었지만, 그래도 경험 삼아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힐튼 호텔은 교통 편이 별로 안 좋습니다. 오로지 3번 버스(Kelvin Heights)만 갑니다. 버스 간격은 1시간이며, 물어봤을 때 직원들을 위한 주차장은 별도로 마련되지 있지 않아, 대충 그 근처에 주차해야만 한다고 하더라고요.
퀸스타운에는 5개의 버스 노선이 있는데, 버스 노선이 어디에서 어디를 가는 궁금하신 분들은 저의 기존 포스팅을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버스에서 하차를 하고, Hilton Hotel은 내리막 길을 꽤 내려가야 합니다. 그렇게 내려가다 보면 Hilton Hotel Resort & Spa 타이틀을 볼 수 있는데 그 안으로 들어가시면 리셉션이 보이실 겁니다.
그냥 인터뷰를 하러 갔었을 뿐인 데도, Hilton Hotel은 정말 전경이 미쳤다고 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식당에서도 그 전경을 볼 수 있었는데, 너무 예뻤습니다.
Queenstown Hilton Hotel은 20~25명의 Chef를 가지고 운영된다고 하셨습니다. 여러 가지 섹션이 다 있으며, 중국 Wok section도 있더라고요. 점심 때 가서 그런지 고객들은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퀸즈타운 Chef 인터뷰, Hilton 호텔]
- 제가 Chef에게 추천하는 Entree, main, dissert 메뉴
- 전 키친에서 했던 주된 업무
- 내가 어느 섹션에서 원하길 원하는 지(Asian vs westurn)
- 나의 강점과 약점
- 힐튼 호텔을 지원하게 된 동기
- Chef로서의 미래 계획
- 원하는 Shift 및 주말 근무 가능 여부
- 원하는 Wage expectation Range
이런 인터뷰가 많았을 것 같은데, 정말 제가 말하는 하나 하나를 빼곡히 다 종이에 적는 것이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인터뷰 시간은 거의 30~40분 정도로 하고 마쳤습니다.
마음에 들었는 지 바로 여권, 비자와 Referance를 자기 이메일로 보내면 바로 계약서 작업을 한다고 얘기를 듣고 나왔습니다.
Hilton Hotel은 워낙 커서 한 섹션에서 전문적으로 일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여러 섹션을 옮길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다양한 국적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Queenstown Skycity
저는 사실 오클랜드에 있을 때 Skycity에서 일을 했습니다. Queenstown에도 Skycity 지점이 있는데, 워낙 규모가 작은 터라 여기서 일을 할 수 있을 것 이라고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Chef Hiring을 하길래 지원은 해 보았습니다.
Queenstown Skycity 역시 퀸스타운 중심가에 있습니다. Crown plaza 호텔과는 거의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퀸스타운 중심가는 정말 작습니다. 걸어서 거의 10분이면 어디든 갑니다. 중심가에 있어서, 버스편은 Crown plaza 호텔과 마찬가지로 좋은 편입니다.
사실 규모는 위의 2 호텔과 비교해서는 굉장히 작았습니다. 받아들이는 고객 수도 많지 않았습니다. 메뉴는 Westurn 스타일로 기본 메뉴로 받았습니다. 총 Chef 수는 4명이고, 월요일, 화요일은 Open 하지 않았습니다.
매니저는 상당히 친절했습니다. 많은 Chef들이 오래 일할 것 같이 들어오지만, Work VISA 지원을 받자마자 다른 식당으로 옮긴다고 했습니다.
퀸즈타운 Chef 인터뷰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소리가 Resident(영주권자)인지 였습니다. 아마도 오래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는 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뉴질랜드 영구 영주권 온라인 신청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저의 기존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퀸즈타운 Chef 인터뷰, Queenstown Skycity]
- 선호하는 Shift 여부
- 이전에 어떤 식당에서 일했는 지
- Westurn 스타일 메뉴에 익숙한 지
- 원하는 Position & wage range
스카이시티 퀸스타운 Chef 인터뷰 중에 이미 매니저 저에 대해서 알고 있는 듯한 눈치였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Auckland skycity에서 일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인터뷰를 한 두 사람 모두 다 그다지 많은 질문을 하진 않았습니다.
매니저는 인터뷰가 마친 후 키친도 보여주는 데 정말 작았습니다. 예전에 바 메뉴를 혼자 담당하면서 일했던 키친이 생각났을 정도였습니다.
4) 퀸즈타운 Chef 시급
퀸스타운 Chef 인터뷰를 하면서 필수적으로 들었던 것이 바로 시급과 연봉이었습니다. 사실 Chef라는 일은 본인의 직급에 따라 시급이나 연봉이 결정이 됩니다. 제가 지원했던 포지션은 Crown plaza, Hilton, Skycity 순서대로, CDP, Demi, CDP 였습니다.
Demi Chef 바로 위가 CDP 포지션입니다. 위에서 보시면 시급이 $28~$32 보통 이런 식으로 지원자를 받습니다. 그리고 경력에 따라 그 범위에서 정해지곤 하는데, 지급하는 급여는 범위 중에 낮은 쪽에 가깝습니다.
Crown Plaza의 CPD와 Hilton hotel Demi 포지션 시급이 $29~$30 미만으로 비슷했습니다. Queenstown Skycity은 $30 이상으로 더 높았습니다.
Seek 사이트로 몇 군데 더 알아봐도, CDP 포지션이 $30 미만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클랜드 스카이시티의 경우 CDP $31 이상으로 알고 있는데, 생각보다 차이가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퀸스타운 Chef 인터뷰와 시급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로운 커리어에 도전하기 위해 퀸스타운에 왔지만, 새로운 일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경력이 있는 직업이 더 도전하기는 퀸스타운에서는 더 쉬운 것 같습니다. 또한 퀸스타운이 워낙 관광타운이다 보니 Chef가 많이 부족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Chef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급이 더 높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렇지 않아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위의 시급 내용은 2024년 4월 기준으로 말씀 드린 사항이고,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것이기 때문에 일반화 하기는 어려움을 알려드립니다. 그저 참고만 하셨음 좋겠습니다.
퀸스타운 Chef 인터뷰를 하실 때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