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워홀, 여행 및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알고 계셔야 하는 것이 바로 뉴질랜드 물가 또는 생활비입니다. 요즘에 한국 물가도 상당히 높은 나라에 속하는 데, 과연 뉴질랜드 물가는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 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요소로 나눠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한국과 뉴질랜드 물가 생활비 비교

한국과 뉴질랜드 물가 생활비 비교에 앞서서, 먼저 한국과 뉴질랜드 근로자의 평균 임금과 최저 시급에 대하여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평균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참고만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1) 2023년 한국 vs 뉴질랜드 평균 임금

  • 한국 평균 임금 : 세전 364만원 (출처: 지표누리)
  • 뉴질랜드 평균 임금 : 세전 NZD $5,985 (원화 479만원)

뉴질랜드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정부의 압박으로 인해 전 분야에 걸쳐 임금 상승이 거의 10% 정도 일어났습니다. 뉴질랜드는 한국보다 세금 퍼센트가 더 크기 때문에 실질적 소득에서는 얼마나 차이가 날 지는 모르겠습니다.


2) 2024년 한국 vs 뉴질랜드 최저 시급

  • 한국 최저 시급 : 9,860원
  • 뉴질랜드 최저 시급 : NZD $23.65 (원화 18,290원)

단순히 시급으로만 보면, 뉴질랜드 최저 시급이 거의 한국의 2배 수준입니다. 제가 처음 뉴질랜드에 왔던 2016년 쯤의 최저 시급은 약 $15 정도 했습니다. 8년만에 거의 $9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최저 시급이 계속 올라가는 것이 단순히 좋아할 만한 일은 아닙니다.

그만큼 뉴질랜드 물가도 함께 올라간다는 얘기이기 때문입니다. 임금 인상 폭 이상의 물가가 상승한 것입니다.


한국과 뉴질랜드 집값 비교

1) 뉴질랜드 집값 vs 한국 집값

뉴질랜드 물가를 알기 위한 뉴질랜드 집값

제가 생각하기에 뉴질랜드 사람들이 그들의 임금에서 가장 많이 지출하는 분야가 바로 주거비용일 것입니다. 자기 집을 가진 사람들은 분명히 우리나라와 같이 월급의 대부분을 은행에 원금과 이자를 갚는데 사용합니다.

2024년 1월 기준으로 뉴질랜드 평균 집값은 $926,772으로 우리 돈으로 대략 7억 4천만원 정도입니다. 한창 때는 평균 집값이 $1M으로 약 8억원 정도 했었는데, 뉴질랜드 집값도 떨어지긴 떨어지는 모양입니다.

오클랜드 집값 그래프

한국 분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계시는 뉴질랜드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 평균 집값을 알아보겠습니다. 2024년 1월 기준으로 $1,440,416으로, 우리 돈으로 약 11억 5천만원 정도입니다. 확실히 최대 도시 답게 전국 평균을 우회하는 가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특정 지역의 평균 집값이 어느 정도 되는 지 궁금하신 분들은 뉴질랜드 부동산 연구 웹사이트 QV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와 수도인 서울의 평균 집값은 어떻게 될까요?
우리나라 전국의 평균 집값은 2019년 3억원대에서 2021년에 5억원까지 갔다가 현재 2024년에는 약 4억 5천만원 정도 입니다. 뉴질랜드 평균 보다는 낮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의 평균 집값은 2019년 8억원에서 2021년 11억원까지 갔다가 현재 2024년에는 10억 5천만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와 비교해도 그다지 큰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두 도시 모두 집값이 정말 엄청난 것 같습니다.

  • 뉴질랜드 vs 한국 전국 평균 (2024년 1월) : 7억 4천만원 vs 4억 5천만원
  • 오클랜드 vs 서울 전국 평균 (2024년 1월) : 11억 5천만원 vs 10억 5천만원


2) 뉴질랜드 렌트비 vs 한국 렌트비

뉴질랜드로 오면서 집을 바로 사시는 분들은 적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무래도 워홀, 여행 또는 이민으로 오실 경우 렌트 집을 계약하거나, 플랫을 들어가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뉴질랜드 렌트집은 아주 비싼 편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처럼 월세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주마다 렌트비를 지불합니다.

예를 들어, 가족 3인 또는 4인이 뉴질랜드에 온다고 치고, 방이 3개 또는 4개인 오클랜드에서 렌트 집을 찾는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지역은 오클랜드에서도 아시안이 많이 거주하는 노쇼 지역을 설정해 보았습니다.

뉴질랜드 집 알아보시는 것은 트레이드미 웹사이트 하나면 충분합니다. 트레이드미로 집을 알아보는 것이 궁금하신 분들은 저의 기존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쇼 지역에서 방이 3개 짜리인 집을 찾아봤는데, 주당 $750으로 우리 돈으로 60만원입니다. 월세로 본다면 약 240만원쯤이 되는 것입니다.

방이 4개인 것은 주당 $840으로 우리 돈으로 약 67만원입니다. 월세로 따지면, 약 270만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위의 집의 경우 오래된 집임을 감안하셔야 되고, 새로 지은 집의 경우 $1,000 넘어가는 렌트 집들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지역에서 잘 찾아보면, 위에서 소개 시켜 드린 가격보다 저렴한 집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교통, 오래된 집, 집 구조 등에 분명히 그럴 이유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뉴질랜드 이민 또는 아이들 유학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렌트 비를 이 정도는 계획에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렌트 집을 구했을 때, 주마다 나가는 렌트 비가 주급의 50% 이상이 넘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주당 $700~800을 벌었을 때, 나가는 렌트 비가 $450으로 주급을 받자마자 절반 이상이 렌트 비로 나가 버렸습니다.

한국에서 저 정도의 렌트 비면 그래도 깨끗하고 넓은 평형의 아파트를 렌트 할 수 있는데, 뉴질랜드에서는 저 정도의 금액을 지출하면서도 오래되고, 추운 목조 집을 구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다 보니, 뉴질랜드에는 하나의 집에 여러 명이 함께 사는 플랫이라는 제도가 발달해 있습니다. 개인적인 방을 갖되, 거실, 부엌, 화장실, 차고 등을 공유하는 삶의 형태입니다.

이 경우는 사생활 침해와 불편함이 있을 순 있지만, 플랫이 많을 수록 지불하는 플랫비는 줄어들게 됩니다. 오클랜드에서 플랫을 구하는 경우에는 그래도 주당 $200~$300는 생각하셔야 하고, 그 보다 저렴하다면 저렴한 가격에 잘 구하신 거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한국과 뉴질랜드 식비 비교

뉴질랜드 돼지고기

1) 뉴질랜드 식비 vs 한국 식비

물가 중에 주거비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가 바로 식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사람의 수에 따라 상대적인 부분이라 쉽게 어느 쪽의 식비가 높다 라고 말씀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 장보기는 일반적으로 파킨 세이브, 뉴 월드, 그리고 카운트다운 이라는 대형 슈퍼마켓에서 이뤄집니다. 우리나라 롯데마트, 이마트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위 사진은 대형 슈퍼마켓에서 파는 돼지고기 잘라놓은 것입니다. 저렇게 한 팩(500~600g)에 $15~$19 사이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리 돈으로 하면 12,000원에서 15,000원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돼지고기는 한국 마트에서 파는 것과 비슷하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뉴질랜드 음료수

한국에서는 2,000원 정도에 파는 작은 콜라나 사이다 같은 것은 우리 돈으로 약 3,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형 슈퍼마켓이기 때문에 그나마 이 가격이지, 작은 데어리(동네 슈퍼)에 가면 $4~$5(3200~4000원)정도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뉴질랜드 산업에서 낙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그런지 소고기, 닭 그리고 일부 야채는 한국 보다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워낙 가공식품 등은 비싸서, 몇 개 필요한 거 집다 보면 20만원($240)은 그냥 나가는 것 같습니다.


2) 뉴질랜드 외식비 vs 한국 외식비

뉴질랜드 물가를 가장 많이 느끼실 수 있는 것이 저는 바로 외식비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확실히 한국 외식비 보다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1년 전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예전에 비해서 한국도 많이 오르긴 했지만, 아직은 뉴질랜드가 훨씬 더 비싼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 푸드 코트 또는 스시 가게에서는 한 끼 $20(16,000원) 정도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음료수 또는 물도 기본적으로 사야 하기 때문에 $4~5 정도 더하면 한 끼 이만원 정도 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뉴질랜드 식당에 가시면 기본적으로 $20~$30에 단품 식사를 하실 수 있으며, 고급 레스토랑의 경우에는 인당 $100 이상은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뉴질랜드에 있는 한국 식당에 가서 음식(단품)을 시켜도 $25~$30 정도는 했던 것 같습니다.


한국과 뉴질랜드 교통비 비교

1) 뉴질랜드 차 가격 vs 한국 차 가격

뉴질랜드 물가를 알아보기 위한 다음 요소는 바로 교통비입니다. 뉴질랜드는 한국만큼 대중 교통이 발달해 있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 집에 차가 2~3대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체적으로 자동차를 생산하지는 않아, 거의 대부분 일본 또는 유럽에서 수입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이민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아마 차는 필수일 것입니다. 브랜드 새 차는 $40,000이상은 생각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차 브랜드 및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한국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고차는 뉴질랜드가 더 저렴한 듯 합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일본 브랜드의 중고차가 아주 많습니다. 일본 중고차를 수입을 해 와서 국내에서 판매하는 딜러 샵이 많습니다. $10,000(800만원) 정도면 꽤 깨끗한 차량을 구매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워낙 중고차 거래가 활성화 되어 있다 보니, 정말 저렴한 가격에 중고차를 사실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차에 대한 체크가 필수이겠지만 말입니다. 중고차 구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저의 뉴질랜드 중고차 구입하는 4가지 방법 선택 요령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일터까지 20분 거리를 출퇴근용으로 작은 중고차를 끌고 다녔는데, 일주일(5일 근무)에 $60(5만원) 정도 주유비가 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거리 및 시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셨음 합니다


2) 뉴질랜드 버스비 vs 한국 버스비

뉴질랜드 버스비는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오클랜드의 경우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존(Zone)이 정해져 있어 이를 넘어가면 요금이 높습니다.

하지만, 제가 거주하는 곳은 시티 중심가에서 남쪽으로 차로 20분 거리였는데, 거기서 버스를 타면 교통 카드를 이용해서 $4(3,200원) 정도 지불했습니다. 반면에 퀸스타운은 교통 카드를 사용하면 $2(1,600원)만 지불하시면 됩니다.

한국은 2024년부터 버스, 지하철 이용할 때 교통 카드 사용시 1,500원(현금 1,700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급행 버스의 경우 카드 이용 시 1,950원 현금은 2,200원으로 대중 교통비는 뉴질랜드가 약간 비싼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통과 관련해서는 뉴질랜드 주차 비 입니다. 웬만한 도로 옆에 주차 가능한 표시가 있어 주차를 하면 보도에 있는 주차 비 기계에서 몇 시간 있을 건지를 정한 다음 지불을 해야 합니다.

얼마 전에 퀸스타운 시내에 볼 일이 있어 도로에 주차를 했는데, 2시간 하는데 $12(만원)을 지불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잘 알려진 Wilson 주차 빌딩을 사용할 경우에도 그 정도 하는데, 시간이 올라갈 수록 주차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지 주차하실 때에는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한국과 뉴질랜드 서비스(용역) 비교

뉴질랜드 물가를 구성하는 요소를 생각해 보니, 주거비, 식비, 교통비가 먼저 떠올라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3가지 빼고 어떤 요소가 임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바로 서비스(용역)이 생각났습니다.

뉴질랜드에 살면서 느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우리나라가 정말 빠르고 저렴한 서비스 용역을 제공한다는 것을 깨닫은 것입니다. 그때는 그게 너무 편하다 라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보험, 수리, 전기, 배관 문제 등이 그런 것들 입니다. 혼자서는 잘 고치기 어려운 분야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뉴질랜드에서는 비싼 편입니다. 일단 사람 부르면 그 비용이 만만찮습니다.

그래서 뉴질랜드 사람들은 문제가 생겨도 그들이 직접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해와서 그런지 도구를 갖추고, 필요한 부품을 사고 일단 시도해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는 워낙 이러한 서비스가 빠르고, 저렴한 비용에 잘 갖춰져 있어 일단 문제가 생기면 부르는 것이 일상적입니다. 뉴질랜드는 아마도 이러한 서비스 비용이 워낙 비싼 편이라 직접 고치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정 안되면 마지막으로 전문가를 부릅니다.


[제가 이용한 서비스 비용]

  • 뉴질랜드 병원(GP 상담) : $65 ~ $90
  • 뉴질랜드 자동차 보험 : $800~1000 (1년, 중고차 기준)
  • 뉴질랜드 자동차 타이어 1개 : $200 (일본 브랜드 작은 차 기준)
  • 뉴질랜드 자동차 수리비 : 크게 고치면 $ 1,000 (수리 부위에 따라 천차만별)
  • 뉴질랜드 차고 문 수리 : $150



마무리

위에서 언급했던 뉴질랜드 물가 요소를 고려하여 뉴질랜드에 3인 또는 4인 가족이 오신다고 했을 때, 한달에 얼마나 지출이 될 지 아래와 같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임을 말씀드립니다.

요소가격
주거비 (렌트 비) / 방3 짜리 집월 $3,000(240만원)
식비 및 외식비월 $1,200 (주당 $300)
교통비 (버스비, 주유비 포함)월 $300
전기, 인터넷, 수도세월 $200~$300

진짜 기본적인 것만 했는데, 월 $4,800(384만원) 정도가 책정되었습니다. 여기에 애들 관련 용품, 여가비, 기타 등을 합치면 그 이상이 예산은 그 이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이 지출한다고 감안하고, 2024년 뉴질랜드 세전 평균 임금이 $479만원이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세금 제외하면, 저축을 할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오늘은 한국과 뉴질랜드 물가 생활비 비교를 해 보았는데, 이 내용이 워낙 정확하게 다루기가 어려운 부분임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극히 저의 경험에 비추어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뉴질랜드 사람들은 그다지 저축을 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본다면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 원천징수로 떼어가는 키위세이버(연금 성격)을 제외하면 그들에게 남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거주하시면서, 뉴질랜드 이민 또는 유학을 생각해 보신 분들 중에 뉴질랜드 물가가 어떨지 궁금해 하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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