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안 하면 손해보는 듯한, 뉴질랜드 키위세이버 알아보기

뉴질랜드 키위세이버 (kiwisaver)

뉴질랜드 키위세이버는 우리나라의 국민 연금과 같은 성격의 뉴질랜드 대표 연금제도 입니다. 즉 현재 벌어들이는 돈에서 일부를 저축하고, 일부는 정부에서 부담하여 나중에 노령 생활 유지를 위해서 받게 되는 연금을 위한 정책으로 이해하시면 될 듯 합니다.

국민들로 부터 받은 돈을 정부에서 정한 기관(은행 등)들이 그 돈을 굴려서 그 수익이 나면, 그 수익까지 국민들에게 배분을 하여,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낸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일종의 적립식 투자인 셈이라, 물론 손해가 날 수도 있습니다.

한국 국민연금과 다른 점은 뉴질랜드 키위세이버는 강제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원할 경우에만 가입하시면 됩니다.

뉴질랜드 키위세이버 가입 조건

뉴질랜드 키위세이버 가입 조건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일단 뉴질랜드에 거주하면서, 영주권(임시 영주권 포함) 또는 시민권을 가지고 있으면 가입이 가능합니다. 나이로 따진다면, 18세 이상 이신 분들은 언제든지 가입 가능합니다.

이런 조건 때문에 영주권 갓 획득한 분들부터 뉴질랜드 키위세이버에 관심을 가지시더라고요. 아쉽지만, 워홀 및 워크비자 소지자분들은 가입이 되지 않습니다.

혹시, 임시 영주권을 받고 나서, 2년이 지난 후 영구 영주권 신청할 시기가 도래하신 분들이 계시면 저의 기존 포스팅, 뉴질랜드 영구 영주권 온라인 신청 방법을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뉴질랜드 키위세이버 신청 방법

직장을 얻어 고용주가 있을 때

뉴질랜드 키위세이버는 일반적으로 직장에 고용이 되면 고용주가 자동으로 가입을 시킵니다. 이때 본인이 원하시지 않으시면 고용주에게 얘기해 철회를 요청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영주권을 받은 후 고용주로부터 한 페이지를 받았는데, 그것이 키위세이버 관련 정보를 적는 종이였습니다. 본인 기여금% 등을 정하는 것이었는데, 작성 후 고용주에게 돌려주시면 됩니다.

본인 기여금 %는 3%, 4%, 6%, 8% 또는 10%에서 정할 수 있는데, 이것은 본인이 받는 세전 주급 또는 2주 주급에서의 %입니다. 결정을 안하시면, 고용주는 3%로 간주합니다.

키위세이버 안 하면 손해보는 듯한 느낌인 것이 바로 고용주가 무조건 3%를 더하게 되어 있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내 돈이 아닌 고용주의 돈이 거기에 합쳐지는 것입니다. 고용주의 기여도는 본인 기여금 %에 상관 없이 항상 3%로 되어 있습니다.

고용주에 고용이 되어 있는 경우, 납입은 주급 또는 2주 주급에서 원천징수 때문에 별로 생각할 것이 없습니다. 얼마가 빠지는 지는 주급 명세표(PAYE)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직장을 얻었는데도, 고용주로 부터 키위세이버에 대한 얘기를 듣지 못했다면, 고용주에게 한번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영업자 또는 무직자

고용주가 없는 자영업자, 프리랜서 및 무직자는 뉴질랜드 키위세이버 가입하는 방법으로는 정부가 지정한 기관에 가셔서 직접 신청하시는 것입니다.

주거래 은행이 포함되어 있을 경우, 거기에 가셔도 되고 그런 것에 상관없이 정부가 지정해 놓은 기관 중에서 마음에 드는 곳에 가실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가셔서 키위세이버 가입하러 왔다 하시고, 본인 기여금 %를 정하고 납부를 하실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 지정한 기관은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Mercer 기관을 선택해서 현재까지 납부를 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왜 Mercer를 선택 했는 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현재까지 큰 불만은 없습니다.

키위세이버 상품 소개

뉴질랜드 키위세이버는 쉽게 생각하면 적립형 펀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펀드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 않습니까? 주식에 많은 비중을 두어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현금 또는 채권에 많은 비중을 두어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High Risk High Return, Low Risk Low Return 즉, 리스크가 크면 수익은 높을 것이고, 리스크가 적으면 수익은 낮을 것입니다. 이 부분은 개인의 취향이기 때문에 본인의 성향에 맞게 키위세이버 상품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제가 가입하고 있는 Mercer 키위세이버 상품을 아주 간단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저 위험성 상품 2개를 가져와 보았습니다. 상품 이름과 위험도 그리고 투자 비율을 확인하시고, 상품을 선택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저는 Sustainable Plus Balanced(성장 6, 안정 4)를 선택하여 납입을 해오고 있습니다.

상품을 선택했더라도, 본인이 원하시면 앱에서 언제든지 상품 변경도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을 조금 덜고 선택하셔도 될 듯 합니다. 참고로 Mercer 키위세이버의 다른 상품을 보기 원하시는 분들은 위 링크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Mercer 키위세이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온라인 신청 버튼을 이용하시면 가입을 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Mercer은 예를 들기 위해서 가져온 것이고, 위의 키위세이버 다루는 기관에서 하나를 골라서 보시면 아마도 비슷비슷할 것이라 생각해서 설명 드려 보았습니다.

뉴질랜드 키위세이버 장점

제가 가입을 하지 않으면 손해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고 말씀 드린 이유는 바로 고용주와 정부가 본인을 위해서 더해주는 납입 금액 때문입니다. 즉, 키위세이버는 본인 돈만으로 모아지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고용주와 정부가 돈을 준다는 데, 안 할 이유가 있을 까요?

뉴질랜드 키위세이버 혜택

뉴질랜드 정부에서는 전년 7월 1일부터 다음해 6월 30일 기간 동안 키위세이버 계좌에 모인 돈이 $1,042.86 이상이면 매년 $521.43을 더해 줍니다.

설상, 그 기간 동안 $1042.86를 모으지 못한다 하더라도, 모은 금액 달러 당 50센트를 계산하여 더해 줍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100만 적립을 했다고 가정하면, 달러 당 50센트로 계산해서 $50를 정부에서 더해 준다는 얘기입니다.

뉴질랜드 키위세이버 단점

고용주도 정부도 이렇게 돈을 더해 주는 데, 과연 어떠한 단점이 있을까요? 연금이라는 이름을 생각하시면 답이 나옵니다. 네 바로 65세 이전 까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정부에서도 사람들이 오랜 기간 동안 돈을 굴러서, 나중에 노후 생활 유지로 사용되기 바라기 때문에 이렇게 연금 수급 시기를 이렇게 지정해 놓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예외는 있기 마련입니다. 65세가 되지 않더라도 적립한 금액을 찾을 수 있는 경우가 있으니, 그 경우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키위세이버에 있는 돈을 사용할 수 있는 예외 경우

위의 경우라도 하더라도, 그 상황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등 반드시 있어야 철회를 신청하고 적립 금액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 키위세이버(kiwisaver)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뉴질랜드 IRD 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뉴질랜드 키위세이버 해지 방법 및 해지에 필요한 서류

이렇게 좋은 혜택을 주는 키위세이버를 가입했더라도, 해지를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마음 먹었거나, 부득이하게 다른 나라로 갈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그동안 적립해 놓은 키위세이버를 찾을 수 있습니다.

키위세이버 해지 방법 및 해지에 필요한 서류가 궁금하신 분들은 기존 저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정 기관의 경우이기는 하지만, 아마도 본인이 적립한 기관(은행 등)들도 비슷한 절차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마무리

오늘은 가입 안 하면 손해인 듯한, 뉴질랜드 키위세이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고용주에게 고용이 되었을 때는 조금 더 편하게 가입이 될 수 있는 데에 반해, 자영업자 또는 무직자 등은 조금 더 발품을 팔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렇게 본인이 직접 알아봄으로써, 뉴질랜드 키위세이버 상품을 더 잘 비교할 수 있으므로 오히려 더 좋은 기회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좋은 혜택이 많은 키위세이버, 뉴질랜드에 장기간 거주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절대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