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쿡 후커밸리 트랙킹, 당신이 놓치지 말아야 하는 No.1 트랙킹 (2024년)

퀸스타운에서 차로 3~4시간 거리인 마운트쿡에는 다양한 트랙킹 코스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남녀노소가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가장 무난한 코스가 있는데, 바로 마운트쿡 후커밸리 트랙킹입니다. 퀸스타운 출발해서 그 여정을 전부 다 보여드리니, 계획 중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마운트쿡 후커밸리 트랙킹

마운트쿡 (Mount Cook)

마운트쿡 후커밸리 트랙킹

퀸스타운 내에서도 여러 가지 즐길 액티비티가 많지만, 밖으로 나가면 정말 뉴질랜드 남섬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더 많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산인 마운트쿡(Mount Cook)입니다.

마운트쿡은 뉴질랜드 남섬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운트쿡 국립 공원에 있는 대표 산 이름입니다. 마운트는 산을 의미하고, 쿡은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쿡으로 부터 유래되었습니다. 제임스 쿡은 1769~1770년에 뉴질랜드 전역을 탐험한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마운트쿡은 마오리어로 아오라키(Aoraki)라고도 불리며, 그 뜻은 구름을 찌르는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퀸스타운에서 마운트쿡 가는 길

마운트쿡 가는 길

퀸스타운에서 차로 마운트쿡까지는 3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가는 길에 오마라마(Omarama)와 트위젤(Twizle)을 거치고 가실 수 있습니다. 트위젤을 지나고 나서는 오른쪽 편에서 아름다운 푸카키 호수를 보시면서 마운트쿡까지 갈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왕복 운전 7시간에, 마운트쿡 후커밸리 트랙킹 3시간~4시간 정도 걸리니, 하루 코스로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일반적으로 오전 시간(12시 이전) 때에는 사람들이 드물어서, 조용하게 트랙킹 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퀸스타운에서 일찍 출발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마운트쿡 가는 길에 들린 휴식처 같은 마을, 트위젤(Twizel)

마운트쿡에는 음식물을 살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트랙킹 하면서 먹을 거리는 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트위젤을 추천 드립니다. 특히 아침 일찍 퀸스타운을 떠나시는 분들은 트위젤에서 간단하게 요기도 하면서, 필요한 물품들을 사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제가 며칠 전에 트위젤에 들렀을 때는 나무들에게서 눈꽃을 볼 수 있어, 너무 예뻤습니다. 화장실 미리 들리실 분들은 여기를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트위젤만 지나면, 마운트쿡까지는 체감상 금방일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푸카키 호수가 생각보다 정말 크더라고요. 오른쪽에는 호수를 전방에는 정말 멋진 마운트쿡을 보면서 꽤 오랫동안 운전을 했습니다.

마운트쿡

마운트쿡으로 다가갈 수록 눈으로 덥힌 산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퀸스타운을 출발한 덕분인지 가는 동안 차가 거의 없었습니다.


마운트쿡 후커밸리 트랙킹 주의사항

제가 이 날 트랙킹을 하면서, 느꼈던 점과 사전에 알고 계시면 좋은 것들을 몇 가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마운트쿡에는 슈퍼마켓 없으니, 물과 음식은 미리 구매해 두세요 (트위젤 등)
  • 후커밸리 트랙킹 시작점에 공중 화장실 있으나, 무척 더러운 편 (수세식)
  • 차로 5분 거리인 Mt cook village public shelter 화장실 이용 가능
  • 후커밸리 트랙킹 2번째 다리 지나고도, 공중 화장실 존재하지만, 역시 더러운 편
  • 트랙킹 시 물과 티슈 또는 화장지 가지고 갈 것
  • 트랙킹이 거의 평지라 운동화도 가능하지만, 겨울철 얼음 보일 때면 등산화가 안전
  • 평지가 대부분이지만 계단도 있기 때문에 유모차 끌고는 힘듬
  • 코스 3시간이라고 하지만, 넉넉하게 왕복 4시간 정도 생각하셔야 할 듯
Mt cook village public shelter 위치

주소 : Aoraki/Mount Cook National Park 59 Bowen Drive, Canterbury 7999


마운트쿡 후커밸리 트랙킹 후기

마운트쿡 후커밸리 트랙킹 지도

마운트쿡 후커밸리 트랙킹은 대부분 평지인 코스로 시간은 3~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트랙킹 중에 3개의 다리를 지나게 되고, 후커 호수가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겨울철에는 완전히 꽁꽁 얼은 호수를 볼 수 있어, 그 위에서 걸어볼 수도 있습니다.


후커밸리 트랙킹 시작

저는 뉴질랜드 계절 중에 한창 겨울인 7월에 다녀왔습니다. 위의 사진은 후커밸리 시작점입니다. 눈으로 뒤덮인 아름다운 마운트쿡을 보면서, 트랙킹을 할 수 있는 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9시 30분에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없어 아주 조용하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그저 물소리, 바람소리만이 존재했습니다.


후커밸리 첫번째 다리

후커밸리 트랙킹은 크게 3개의 다리를 지나게 되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바로 첫번째 다리입니다. 다리에는 최대 2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고정된 다리는 아니고, 약간씩 흔들리는 다리입니다. 시작하고 나서 체감상 20분 정도 걸었을 때 첫번째 다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 다리

첫번째와 두번째 다리는 생각보다 높이가 있습니다. 흔들거리기도 하고 해서 저는 난간 바를 잡고 이동했습니다. 다리 중간에 서서 아래를 보시는 분들도 많으셨는데, 저는 그냥 통과했습니다.

후다닥 첫번째 다리를 건너고, 또 열심히 걷다 보면 두번째 다리도 금새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2번째 다리가 더 무서웠습니다. 더 길고 더 높은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첫번째 다리에는 없었는데, 2번째 다리 나무 판에는 얇은 철사가 감겨져 있어 미끄러지지 않게 방지해 놓은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렇게 후다닥 2번째 다리도 통과했습니다.


두번째 다리 건너서 배경

2번째 다리를 지나고 나니 마운트쿡을 둘러싸고 있는 구름들이 서서히 걷히기 시작했습니다. 햇빛이 비취는 전경은 너무나도 예뻤습니다. 참고로 2번째 다리를 건너고 3번째 다리 중간에 공중 화장실이 있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두번째 다리 건너 나무판

제가 트랙킹 하면서 가장 좋은 인상을 받았던 장소입니다. 2번째 다리와 3번째 다리 사이에 있는 데크길입니다. 자연의 소리만을 들으면서, 혼자서 걷다 보면 그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평지라도 전혀 힘들지도 않습니다.


세번째 다리

이제 마지막 3번째 다리입니다. 3번째 다리는 높이가 낮아서, 저도 아래를 보고 위의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이제는 해가 비취는 것이 전경을 더 예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3번째 다리를 지나고 나서 대략 20분 정도만 더 걸어가시면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최종 목적지인 후커 호수에 도착하게 됩니다.

후커호수 도착

오전 9시 30분에 걷기 시작해서, 중간에 쉬엄쉬엄 쉬면서 왔어도 11시 30분에 최종 목적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저번에 왔을 때는 호수가 살짝 얼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호수가 꽝꽝 얼어 있었습니다.

목적지에는 벤치가 있어서,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간단하게 음식을 준비해 오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따뜻한 물 가져오시면, 커피나 차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어 가져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렇게 한숨 돌리셨다면, 이제는 꽝꽝 얼어 있는 호수로 내려가 볼 차례입니다.

호수는 이미 꽁꽁 얼어 사람들이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역시 사진을 가장 많이 찍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내려가서 그 위를 걸어보았는데, 정말 꽁꽁 얼었더라고요.

한참을 그렇게 이곳 저곳을 걸어 다녀보았습니다. 꽁꽁 언 호수를 걷는 경험은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휴식 시간 1시간 정도를 보내고, 다시 돌아가기 시작한 시간은 오후 12시 30분이었습니다.

눈에 많이 녹았지만, 그래도 트랙킹 길에 녹지 않은 얼음이 있어서 내려가는 길에는 올라올 때 보다 더 긴장해서 내려갔습니다. 저는 운동화를 신고 갔었는데, 2번 미끄러졌습니다. 겨울철에는 안전을 위해 등산화가 더 맞는 것 같습니다.

특히, 목적지에서 3번째 다리 가는 사이에 약간 내리막길이 있어서 그 구간은 조심하셔야 할 듯 합니다. 내려갈 때에는 거의 1시간 반 만에 내려왔습니다.

마운트쿡 후커밸리 코스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웹사이트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마무리

오늘은 마운트쿡 후커밸리 트랙킹 후기 및 주의사항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퀸스타운을 방문하셨다면, 거기서 다양한 액티비티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남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트랙킹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마운트쿡에는 후커밸리 트랙킹 말고도 다양한 트랙킹 코스가 있으니, 본인이 원하시는 코스를 선택해서 다녀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후커밸리 코스는 가장 평이한 코스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저는 후커밸리 트랙킹을 2번을 다녀왔는데, 모두 겨울철에만 다녀왔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계절인 때도 한번 방문해 봐야 겠습니다. 저의 글이 마운트쿡 후커밸리 트랙킹 계획을 하시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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