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타운에서 꼭 가봐야 할 퀸스타운 한식당 마포88 후기(2024)

퀸스타운에서 새로운 한식당이 드디어 오픈을 했습니다. 퀸스타운에서는 한국 음식을 먹기가 쉽지 않는데, 한 가지 더 옵션이 생겨 너무 기뻐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위치도 퀸스타운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도 좋았습니다. 지금부터 퀸스타운 한식당 마포88 방문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퀸스타운 한식당

오클랜드에서 쭉 살다가, 올해 초에 퀸스타운으로 내려왔습니다. 퀸스타운에 살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바로 한국 식당이 많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중심가에 있는 김치 레스토랑은 오후 4시부터 문을 열고, 프랭크톤(Frankton)에 있는 두레는 접근성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같이 일하는 동료로부터 퀸스타운 중심가에 새로운 한식당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이름이 바로 마포88(mapo88)입니다. 일하는 곳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 한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사실 한국 음식이 너무 그립기도 했습니다.


퀸스타운 한식당 마포88 위치, 시간

퀸스타운 한식당 마포88는 퀸스타운 중심가에 있습니다. 주소를 남겨 두겠습니다.

퀸스타운 한식당 마포88 위치
  • 퀸스타운 한식당 마포88 : Searle Lane, Queenstown 9300
  • 운영 시간 :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30분 ~ 밤 11시 30분)
  • 전화 번호 : 03 428 0868


쿠키 타임 옆 골목길로 쭉 들어오시면 퀸스타운 한식당 마포88 찾으실 수 있습니다. 아이스바 바로 맞은편에 있습니다.

마포88로 들어오는 골목길

위의 사진에서 골목길로 내려 오시다가, 오른쪽 편에서 마포88 한식당이 있습니다.

마포88 정면

예전에 블랙 버거가 있던 자리라고 합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저기 사진 속에 open이라고 되어 있는 싸인 말고는 가게가 문을 열었는 지, 닫았는 지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 저 싸인 없었으면, 밖에서 볼 때는 문을 열지 않은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외부에서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창문이 적고, 목재 틀로 창문이라서 밖에서 안을 확인할 수 있는 시야를 막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저처럼 입소문으로 듣고 오지 않는 사람이라면, 자칫 그냥 지나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게 앞에 깔끔한 입간판이 있으면 더 눈에 띄지 않을까 싶네요


퀸스타운 한식당 마포88 내부

퀸스타운 한식당 마포88 내부

문을 딱 열고 들어오면 바로 눈앞에 보이는 것은 Cass 사인입니다. Cass를 보니 역시 내가 한국 식당에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Cass는 한국 대표 맥주 브랜드입니다.


마포88 내부 구조

저는 천장 위의 은은한 불빛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냥 익숙한 느낌이었습니다. 퀸스타운 한식당 마포88은 식사를 판매하긴 하지만, 술 집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여기 로컬 사람과는 달리, 음식과 술을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술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제공하는 것 같았습니다.


퀸스타운 한식당 마포88 메뉴 및 가격

mapo88 메뉴판 앞면

메뉴판은 앞뒤로 메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마실 것 메뉴가 있습니다. 퀸스타운 한식당 마포88 메뉴는 크게 Tapas, Street Food, Soup, Meal, SSAM, with Soju 그리고 Chicken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타파스

  • 군만두 (Fried pork dumpling, 5 pcs) : $15
  • 튀긴 오징어 (Crispy fried squid, 5pcs) : $15
  • 튀긴 새우 (Crispy fried prawn, 4pcs) : $16
  • 김말이 (Fried seaweed rolls, 5 pcs) : $10
  • 해물 파전 (Seafood pancake) : $19
  • 두부 샐러드 (Tofu salad, 채식주의자) : $16
  • 김치 오징어 파전 (Kimchi Squid pancake) : $19
  • 잡채 (japchae, 채식주의자 옵션 있음) : $19

Tapas는 식사 대용으로 하기에는 양이 적습니다. 따라서 사이드 메뉴로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다음에는 해물 파전과 김말이를 한번 주문해 봐야 겠습니다. 특히 김말이는 떡볶이 소스와 찍어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길거리음식

  • 매운 신전 떡볶이 (Spicy Shinjeon Tteokbokki) : $18
  • 떡볶이 (Tteokbokki) : $20
  • 불닭볶음면 with 계란 (Buldak Ramyun with egg) : $17
  • 라면 with 계란 (Ramyun with egg) : $15
  • 까르보나라 불닭볶음면 (Carbonara Buldak Ramyun) : $17
  • 짜파게띠 with 계란, 치즈 (Jjapagetti with egg & cheese) : $17

매운 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불닭볶음면(Buldak Ramyun)에 도전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저도 먹을 수는 있는데, 매운 만큼 물을 많이 마셔야 해서 저는 자제할 듯 합니다.

Street Food 메뉴 중에서는 그래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 강력 추천 드립니다. 매우니, 매운 것 못 먹는 사람에겐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국 종류

  • 돼지고기 김치찌개 (Pork kimchi stew) : $25
  • 해산물 순두부 찌개 (Seafood Soft Tofu stew) : $26
  • 순대 국밥 (Soondae Soup) : $26
  • 돼지 국밥 (Pork soup) : $26
  • 된장 찌개 (Soybean paste stew) : $24
  • 뼈 해장국 (Pork Bone Soup) : $27
  • 두부 찌개 (Tofu Stew) : $26

한국의 대표 Soup은 다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찌개의 기본인 된장 찌개와 김치 찌개도 보이고, 제가 좋아하는 국밥도 있습니다. 당신이 전날 술을 마셨다면, 다음날은 뼈 해장국(Pork Bone soup)을 추천 드립니다.


식사 메뉴

  • 매운 쫄면 with 만두 (Spicy cold noodle with fried dumplings) : $24
  • 물냉면 (Cold noodle soup) : $25
  • 비빔냉면 (Spicy cold noodles) : $24
  • 비빔밥 (Bibimbab, 채식주의자 옵션 가능) : $25
  • 돌솥 비빔밥 (Hot stone pot bibimbab, 채식주의자 옵션 가능) : $26
  • 짬뽕 (Spicy Seafood Noodle Soup) : $28
  • Spicy Beef brisket Noodle soup : $27
  • 떡만두국 (Rice Cake & Dumpling Soup) : $24
  • 계란 햄 김치 볶음밥 (Egg spam kimchi fried rice) : $24
  • 왕 돈까스 (King pork katsu) : $27

퀸스타운에 여름이 얼마나 더울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더울 때는 물냉면(Cold noodle Soup)을 추천 드립니다.

사실 한국 음식이 채식주의자를 많이 배려하지 않는 측면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그들에게 제공될 수 있는 대표 메뉴가 바로 비빔밥과 돌솥 비빔밥입니다. 다양한 채소와 밥 그리고 달면서도 매운 고추장 소스가 버무려진 메뉴로 다양한 식감과 맛을 즐기실 수 있으실 겁니다.



마포88 메뉴판 뒷면


쌈(Korean lettuce Wraps)

한국 전통 음식 문화인 쌈(SSAM)

SSAM은 기본적으로 무엇인가를 싸서 먹는 한국 음식입니다. 상추와 깻잎을 이용해서 고기 등을 그 위에 올려서 싸서 먹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Stir fried soy beef : $25
  • Stir fried soy pork : $25
  • Stir fried spicy pork : $25
  • Stir fried spicy pork with Kimchi : $25
  • LA shot rib beef : $27
  • Stir fried Spicy Squid : $26
  • Grilled Tofu (채식주의자 가능) : $24
  • Stir fried spicy squid & pork : $26
  • Stir fried chicken : $24
  • Grilled pork belly : $26
  • Grilled salmon : $28


치킨 (Half boneless Chicken)

  • 치킨 (Original Chicken) : $25
  • 양념치킨 (Yangyum Chicken) : $27
  • 간장치킨 (Honey soy Chicken) : $27
  • 뿌링클 치킨 (Sprinkle Chicken) : $27
  • 고추 마요 치킨 (Chili Mayo Chicken) : $27
  • 마늘 치킨 (Garlic Chicken) : $27

위의 치킨은 반 마리 가격으로 추정되면, 치킨은 다 맛있습니다. 치킨을 제대로 즐기시려면, 맥주와 함께 드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술안주 (Food for drinking)

  • 마라탕 (Spicy mala tang) : $39
  • 부대 찌개 (Ham sausage Stew) : $39
  • 쏘야 (Stir-fried Sausage & Vegetable) : $26
  • 구운 스팸 & 계란 (fried spam & egg) : $26
  • 닭발 with 주먹밥 (Spicy Chicken feet with rice balls) : $10
  • 감자탕 (Pork bone stew) : $39
  • 계란찜 (Steamed Egg) : $18
  • 콘치즈 (Corn Cheese) : $18
  • 골뱅이 (Seasoned Whelk) : $35
  • 짬뽕 (Spicy Seafood Noodle Soup) : $36
  • 닭갈비 (Stir fried spicy chicken) : $39
  • 계란말이 (Cheese Rolled Omelette) : $26
  • 수육 (Cold Sous vide Pork) : $35
  • 삼겹살 (Korean BBQ Pork belly, 400g) : $54 / Add-on $27

술안주로 마련된 마포88의 메뉴입니다.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대표 술안주 메뉴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소주와 함께 드신다면, 마라탕, 부대 찌개, 감자탕, 짬뽕 같은 Soup 메뉴와 함께 드시면 좋습니다.

Soup을 좋아하시지 않는다면, 무난한 계란찜, 콘치즈도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 메뉴

  • 밥 한 공기 (Rice) : $4
  • 라면 사리 (Ramyun noodle) : $4
  • 주먹밥 (Rice ball) : $6
  • 치즈 (Cheese) : $4


마포88 drinks 메뉴판

마포88의 음료 및 알코올 메뉴로는 크게 맥주, 소주, 음료, 한국 전통 술 그리고 와인이 있습니다.


퀸스타운 한식당 마포88 음식 후기

점심 시간을 들려서 그런 지 평일 오후의 마포88은 한산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제가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음식이 나오는 시간은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여러 가지 주문을 하더라도 먼저 음식이 준비되면 그 음식부터 빠르게 제공되었습니다.

제가 새로운 퀸스타운 한식당이 생겼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저를 기쁘게 만든 것은 바로 Soup 때문이었습니다. 돼지 국밥, 순대 국밥, 뼈 해장국 등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국밥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기뻤습니다.

저는 감자탕(Pork bone stew)과 떡볶이(Tteokbokki) 그리고 복분자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술안주 메뉴를 시킬 경우 밥은 함께 제공되지 않습니다. 원하시는 분들은 따로 밥을 주문하셔야 합니다.

떡볶이와 기본반찬

가장 위에 있는 메뉴가 떡볶이(Tteokbokki, $20)이고 기본 반찬(side dishes)으로 샐러드와 김치 그리고 감자 볶음이 나왔습니다. 기본 반찬이 나오는 음식점은 정말 오랜 만에 저도 갔던 것 같습니다.



떡볶이는 정말 제 취향의 것이었습니다. 사실 한국에는 정말 여러 종류의 다양한 떡볶이 종류가 많은데,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떡볶이였습니다. 떡도, 오뎅도 맛있었지만, 가장 맛있었던 부분은 바로 떡볶이 국물이었습니다. 달콤하면서, 특유의 매운 맛이 좋았습니다.

감자탕

저를 이 집으로 이끌게 한 술안주 중에 감자탕(Pork bone stew, $39)이 나왔습니다. 감자탕은 돼지 뼈를 오랫동안 삶아서 만든 Soup입니다. 뼈에 붙어 있는 고기와 함께 끓인 시레기,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끓어서 만들어진 국물이 진짜 맛있습니다.

예전에 오클랜드에 살 때 조마루 감자탕(지금은 폐업)에 갔었었는데, 저기와 비교해도 정말 맛있는 감자탕이었습니다. 국물을 한 스푼 먹으니, 저절로 소주 생각이 났습니다.

밥과 돼지립

따로 주문한 밥 한공기도 다른 한식당과 비교해서는 많이 나왔습니다. 감자탕 속의 고기도 부드럽고 양도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괜찮았습니다. 워낙 뉴질랜드 내 한식당을 많이 다녀봤는데 한국 음식의 양이 적은 곳을 꽤 경험했기 때문에 저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2명이서 함께 드실 려면, 따로 Soup 메뉴에 있는 뼈 해장국(pork bone soup) 시키시는 것 보다 술안주 메뉴에 있는 이 감자탕(pork bone soup)을 시키고 밥을 따로 시키는 것이 비용면에서는 더 나아 보입니다.

복분자

복분자($23)는 나무딸기의 한 종류로 이를 가지고 만든 한국의 전통 술입니다. 색은 약간 레드 와인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고, 그다지 독하지 않으면서, 약간은 달콤한 맛을 지니고 있는 술입니다. 한국에서는 복분자가 남성의 스태미나에 좋은 술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먹고 얼마가 나왔는 지 궁금하시죠? 이렇게 해서 해서 지불한 비용은 총 $90(약 5만6천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퀸스타운에는 새로 식당이 생기기가 쉽지 않아서 그런지, 새 퀸스타운 한식당에 대한 입소문이 많이 돌았습니다. 저도 제 동료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녀온 동료들의 피드백은 저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들었던 것은 바로 양(portion size)였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적었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들이 무엇을 주문 했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주문하지 못했던 메뉴에 대한 평가는 할 수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제가 주문한 음식의 양은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tapas 메뉴를 선택했다면, 적게 느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참고로, 퀸스타운 한식당 마포88에 대하여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오늘은 새로 퀸스타운에 문을 연 한식당 마포88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저는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하나 더 늘어서 개인적으로는 기쁩니다.

직장도 가까운 편이라, 들러서 한국 음식을 꾸준히 먹어볼 생각입니다. 그 내용도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음식 메뉴에 대하여 제가 한국말로 메뉴 이름을 정한 부분은 레스토랑에서 의도한 것과 다를 수도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봐 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또한 위의 메뉴 가격은 레스토랑의 사정에 따라 언제든지 변동 사항이 있을 수 있음도 함께 양해해 주셨음 좋겠습니다.

퀸스타운에서 한국 음식에 도전해 보고 싶으시다면, 마포88 한번 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